오늘 아침에 밀라노에서 건너왔습니다.^^ 밀라노 관광한 것까지 같이 올릴게요. 일단 베네치아부터 올리고요.
이탈리아는 대체적으로 못산다는 느낌이 많이 납니다. 파리나 런던 등 잘사는 나라에 오다가 내려오니까 더 그런 것 같아요. 시설도 그렇지만 사람들 표정이 뭐랄까, 찌들어 있달까요. 여행하면서 느낀 것 중의 하나는, 선진국과 후진국의 기준이 제가 이제까지 생각하던 것과는 다르다는 겁니다. 저는 선진국이라 하면 훌륭한 시설과 편리한 교통등을 생각했었는데 오히려 살아가는 데에는 한국이 편한 점이 많았어요. 인터넷을 비롯해서 교통이라든가 슈퍼마켓 등도. 물론 복지가 잘되어 있는 점도 있겠지만..
제가 여기에서 느낀 건, 소위 '선진국' 사람들은 표정이 밝다는 겁니다. 당당하고 자신에 차 있어요. 대부분 웃는 표정이고요. 하지만 이탈리아에 내려오니까 사람들 표정이 어두워지더라고요. 아까 말했지만 삶에 찌들은 표정이랄까. 위쪽 국가에 있을 때에는 사람과 눈이 마주치면 서로 웃었는데, 여기에서는 눈이 마주쳐도 무표정하게 서로를 바라볼 뿐이예요. 어쩐지 우리나라가 생각나더라고요. 우리나라도 이탈리아와 비슷하잖아요? 좁은 엘리베이터에 사람들이 타면 층 올라가는거나 세고 있고. 사실 파리나 런던보다 인터넷과 교통은 우리나라가 훨씬 좋았습니다. 밤문화도 발달되어 있는 편이고. 하지만 아직 우리나라를 선진국이라고 하기에는 이른 것 같아요. 아직 사람들이 삶에 힘들어하고 있으니까요. 사람들 표정에 여유가 넘쳐야, 그 때가 되어야 선진국이 된 거라고 생각합니다. 빨리 되었으면 좋겠네요.^^
그럼, 베네치아 관광기 시작하겠습니다.:D 베네치아는 처음에 도시 이미지가 굉장히 좋았어요. 지금도 좋고요. 물 위에 떠있는 도시라니, 낭만적이지 않습니까>_< 그리 크지 않은 도시 구석구석에 물이 깊숙이 들어와 있고 사람들은 버스 대신 배를 타고 다닙니다. 신기하죠? 도시 자체가 굉장히 예뻐요.^^

산타루치아 역에 도착해서 밖에 나오자마자 보인 풍경. 도시 한복판을 저렇게 물이 가로지르고 있다니, 신기하죠!!>_< 더군다나 배도 다니고 있고.. 이걸 보는 순간 이 도시가 말도 못하게 좋아졌습니다ㅠㅠ
도시 구석구석에 이렇게 운하가 있어요. 배들도 많고.. 자가용일까요.^^; 정말 멋있죠>_<
이건.. 버스 정류장입니다!! 배가 버스예요. 노선도도 있고 버스 번호도 있습니다. 정류장은 차장이 큰소리로 불러서 알려주고요. 정말 딴세상 같죠.^^
도시 내에서 굉장히 많이 보이는 다리..^^ 캐리어를 든 여행자에게는 안타깝게도 계단입니다ㅠㅠ
역 반대쪽에서 바라본 풍경이에요.^^ 삐죽삐죽 솟아 있는 나무가 멋있죠. 아마 배를 묶어놓는 데에 사용하는 듯..
이게 바로 말로만 듣던 곤돌라입니다. 배 멋있게 생겼죠.^^ 저도 한번 타보고 싶습니다만 70유로나 되어놔서...ㅠㅠ 보는걸로 만족해야 할듯 싶습니다.^^;
곤돌라 선착장이예요.^^
이건 아마 자가용일 듯한 배들.
도시 중간중간에 이런 다리가 굉장히 많이 있습니다. 운치있죠.^^
자, 여기서부터는 기념품입니다. 저는 베네치아에 운하만 보러 왔는데, 예쁜 물건들이 정말 많더라고요!! 아무래도 돈을 상당히 많이 쓰고 갈듯 싶습니다.^^; 이제 여행지도 로마 하나밖에 남지 않았잖아요? 지금 민박비 빼고 경비가 200유로정도 남았는데 100유로 넘게 쓰고갈듯...^^; 정말 사고싶은 인형이 하나 있는데 많이 비싸거든요. 구체관절 인형이랑 비슷한데, 제 눈에는 구체관절보다 더 예뻐요.^^ 눈은 유리로 만들어졌고 표정도 좋습니다. 그거 사고 피자도 한번 먹고 하면 100유로 넘지 않을까 싶습니다. 로마는 무료입장이 많다니까요.^^; 괜찮겠죠 뭐~=3= 이제까지 하루에 바게트 하나 먹고 입장료만 달랑 내면서 웬만한 데는 다 걸어다녔던, 그렇게 눈물나게 모았던 돈을 팍팍 풀때가 온겁니다!!!>ㅁ<
자자, 진정하고.^^; 이제부터 기념품 사진입니다. 예쁘고 신기한게 많아요.^^
아차, 들어가기 전에. 이건 제가 2유로 주고 사먹은 아이스크림입니다. 저는 딸기맛이랑 파인맛 먹었는데요, 둘다 맛있었어요.^^ (멜렝양 나 그 아이스크림집 또 잊어버렸어ㅠㅠ 그거랑 맛 비슷했는데) 이제까지 여행하면서 이탈리아 다녀오신 분들이 하신 말씀 많이 들었는데, 아이스크림밖에 생각이 안날 정도로 맛있다고 하더라고요. 맛있었습니다.^^ 로마 가서 좀더 사먹으려고요.
저도 유럽여행 오기 전까지는 몰랐는데, 베네치아는 카니발로 유명하다죠? 그래서 이런 가면들을 정말 많이 팔고 있습니다. 한눈에 보고 반했어요. 아래쪽 갈색 가면, 눈매가 정말 멋있지 않습니까!!>_< 싼 가면일수록 눈이 별로예요.^^; 마음 같아서는 좋은거 사다놓고 싶은데 좀 멋있다 싶은건 다 200유로가 넘어요.^^; 그래서 그건 못살 것 같고, 눈만 가리는 가면이 있거든요. 그건 10유로 정도면 살 수 있으니까 하나 구입해볼까 생각중입니다. 눈만 가리는 가면은 밑에 사진 있어요.^^
이건 예쁘기도 하고.. ZOON 님 생각나서 말이죠.^^; 사진 많이 찍으시는 분이니까 사다드리면 좋을텐데 싶어서. 사는지의 여부는... 제 마음만이라도 받아주세요ㅠ^ㅠ
이건 어디에 쓰는 물건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예뻐서 찍어봤습니다. 베네치아가 유리공예로 또 유명하죠? 예쁜 물건들이 정말 많더라고요.^^
이건 친구와 제가 동시에 감탄사를 터트렸던 크리스마스 트리 장식. 정말 너무너무 예쁘죠>_< 가격대도 착한 편이고.. 물론 유리입니다. 이 도시는 유리로 별걸 다 해요.^^;
이건 악사들...^^
이건 보시다시피 시계와 팔찌.
이건 목걸이.. 예쁘죠.^^ 가격도 괜찮은 편이고요.
이건 유리로 만든 핸드백입니다!!>ㅁ< 세상에, 저는 구찌 가방과 이 핸드백 사이에서 하나 고르라고 하면 이걸 고르겠습니다. 정말 예쁘고 신기하죠!! 색도 좋고.. 실제로 사용하지는 못할 것 같지만요.^^; 장식품으로 좋을 것 같았습니다.
이건 아까 말씀드렸던 눈만 가리는 가면. 눈매 다들 멋있죠!! 저는 이런 게 좋더라고요. 한꺼풀 살짝 가리는 거. 어쩌면 팬픽 하나 나올지도요.^^;
이렇게 특이하게 생긴 가면도 있습니다. 사진으로 찍지는 않았지만 고양이 가면도 있어요.^^
카니발을 할 때는 이런 복장을 하는 모양이예요. 잘 어울리죠.^^ 이 사진에서는 가면이 좀 별로였지만...;(눈매가 별로였음-_-) 뒤에 보이는 건 아마 다비드상의 발을 모방한 것일수도요?^^;
가면 전문점..이라 해야 할까요. 질도 훌륭하고 값도... 비쌌습니다ㅠㅠ 황금색으로 화려하죠.^^
이건 뜬금없이 무슨 그림이냐면.. 발레 동작 멋있죠? 저번에 흑비야님이 저 스페인 여행할 때 플라멩고 그림 보시고 정말 좋아해 주셔서.. 이것도 취향에 맞으실 것 같아서 말이죠.^^ 이 그림 싸다면 사다드리고 싶지만 밑에 보이시듯이 가격이..ㅠㅠ 보시는 걸로 만족해주셔요.^^;
베네치아를 4일로 잡았는데 말이죠, 생각보다 도시가 좁아서 오늘 하루만에 다 봐버렸습니다.^^; 그래서 내일부터는 쉰다는 기분으로 천천히 산책이나 하려고요.^^ 벌써부터 기대되고 있습니다. 팬웍 설정도 하나 생각났으니 쓰고요. 휴식의 베네치아>_< 정말 좋은 추억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시간을 날린 셈이나 마찬가지인데 왜 이렇게 들떠 있냐고요? 이렇게 여유를 부린 게 여행 와서 처음이거든요.^^; 하고 싶은, 밀린 일이 정말 많아요.^^
아참참, 편지 부쳤습니다. 부모님께 부치고 난양, 멜렝 양, 아르젠틴 님, 라니구드 님께 보내드렸습니다. 일주일 정도면 도착할 거예요. 예쁜 엽서 고르느라 고생했습니다. 마음에 들어하셨으면 좋겠네요.^^ 또 원하시는 분이 있으시면 말씀해 주세요.^^ 지금 부치면 제가 한국에 들어갈 때쯤 도착할 테지만.. 뭐 상관없습니다. 말씀해주시면 부쳐드릴게요.^^ 이웃분이라면 누구든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