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영국입니다. 오늘은 쉬려고 그냥 하루종일 집에 있었어요. 파리에 있을 때 아침에 겨우겨우 일어나서 밤 늦게까지 관광하고 들어오기를 반복했더니 힘들더라고요.^^; 오늘 대영박물관에 가려고 길을 나섰는데 온몸에 힘이 쫘악 빠지지 뭡니까.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어서 집에 와서 잤죠. 지금은 저녁 여섯시인데, 한 세시부터인가 내리 잤습니다. 지금은 좀 몸이 괜찮군요. 제가 몸이 그리 강한 편이 못돼서 이렇게 한번쯤은 쉬어줘야 한다니까요.^^;
영국 갔을때 돈 75유로 날리고 갔습니다ㅠㅠ 어이없게도, 표를 분실했거든요orz 영국 들어갈때 여권검사를 하는데, 그때 티켓도 같이 보여줘야 해요. 그래서 제가 티켓이랑 여권을 같이 줬는데, 이런저런 질문을 한 다음에 그 사람이 제 여권만 준 겁니다-ㅁ- 그런데 저는 그걸 모르고 그냥 여권만 받아서 갔어요ㅠㅠ 제 표는 어떻게 됐냐고요? 뒷사람한테 줘버린 거죠--; 검사 다 하고 들어왔는데 표가 증발한 겁니다!!! 분명 방금 전까지 있었는데. 허둥지둥 가봤더니 표가 없답니다. 제 가방에도 없는데. 나중에 사정을 알게 됐죠. 하지만 이미 떠나버린 사람들을 붙잡을 수도 없고...ㅠㅠ 아 정말 피눈물나더군요. 이제까지 돈을 하도 아껴써서 앞으로의 경비가 한푼도 없다거나 하는 일은 없지만 그래도 타격이 큽니다ㅠㅠ
음음, 이미 없어져버린 돈은 애초에 없었던걸로 하는게 편하다지요.^^; 그냥 잊어버릴 수밖에요. 다음부터는 표를 꼭꼭 손에 쥐고 다녀야겠습니다. 사진도 찍어놓고요. 경험 하나 더 돈주고 산 셈 치죠 뭐.^^;
자, 이제 몽마르트 언덕으로 들어가겠습니다. 사실 며칠 전에 오르셰에 갔었는데 말이죠, 파리 민박에서 그 파일을 구웠는데 CD가 에러가 나서 뜨지를 않더군요.^^; 이미 카메라에서는 지워버렸는데. 아직 파리에 있는 친구에게 휴지통 뒤져서 파일 가져와달라고 부탁했는데 가능할지 모르겠군요. 그래도 루브르는 남아있어서 다행입니다만.. 음, 파일이 살아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몽마르트 언덕은 위험하다고 들었습니다. 민박집 주인 아저씨 말씀으로는, 파리 전체가 치안이 안좋은데 그중에 몽마르트 언덕과 에펠탑 밑이 제일 위험하다고 하시더군요. 음.. 제 경험으로는 둘다 별로 위험하지 않았지만 말이죠.^^; 별 일 없었거든요. 다행히도. 카메라도 돈도 여권도 모두 무사히 지켜서 왔습니당.
몽마르트에는 화가들이 많았습니다. 호객행위도 잘 하고요. 반갑게도, 파리 사람들이 대부분 그러던데 저희를 보면 곤니찌와나 니하오가 아니라 안녕하세요부터 나온다는 겁니다>ㅁ< 평소에 그런 호객행위 하는 사람들이 말걸어오면 그냥 무시하고 지나쳤는데 안녕하세요라는 말에 그냥 갈 수는 없죠. 그림을 그리지는 않았지만 웃는 낯으로 마주 인사해줬습니다. 아참, 참고로 말하자면 영국 들어갈 때 검사하는 사람들도 제 여권 보고 안녕하세요라고 인사를 건네던걸요. 여권 다 검사하고 돌려주면서는 감사합니다라고. 와우, 기뻤어요>_<
몽마르트 언덕은 유명하죠?^^ 왠지 예술이 가득 차있을 것 같은 느낌도.. 화가들 진짜 많더군요.

이렇게 길거리에 좌악 늘어서 있었습니다^^
이 할아버지는 그림그리시는 내내 웃음을 띄고 계셔서 보기 좋았어요.^^ 너그러운 할아버지 같죠.
이렇게 구경하는 사람들도..
이건 놀랍게도 그림입니다. 튀어나와 있죠!!-ㅁ- 저는 이제까지 튀어나온 그림이라 하면 기껏해야 고흐 그림에서 붓칠 좀 거칠게 된 부분이라든가 현대미술에서 회화와 조각의 경계를 부수겠다며(...) 그림에 조각 붙여놓은 것 말고는 못봤습니다. 이거 정말 붓으로 한걸까요? 신기하죠!!-ㅁ-
이건 달팽이.^^
이건 보시다시피 에펠탑의 야경을 그린 그림입니다. 진짜같죠.^^ 수면에 비친 빛이 정말 예뻤어요.
아, 이건 파리 시내에 있는 메트로 입구입니다. 특이하죠?^^ 이것도 유명한 누군가가 디자인했다고 하더라고요.
여기에서부터는 샹젤리제 거리입니다. 샹젤리제 거리는 개선문도 있고 명품매장도 가득하고 볼만한 것들이 많아요. 예쁜 가게들도 있고요. 음식점은 거의 전무하다시피 해서 친구와 저를 굶주리게 만들었지만...^^; 진짜 없더라고요ㅠㅠ 엄청 헤맸는데. 우리나라는 좀 과장해서 고개만 돌리면 음식점이잖아요? 친구랑 우리나라 예찬을 하면서 돌아다닌 끝에 간신히 발견한 음식점 하나에 들어가서 무려 13유로짜리(ㅜㅜ) 파스타를 먹었습니다. 하도 음식점들이 없다보니 선택의 여지가 없더라고요. 젠장.
이건 개선문 쪽에서 바라본 샹젤리제 거리. 7월 17일이 프랑스의 독립기념일이라 이렇게 국기를 계양해 놓았는지 아니면 원래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멋있더라고요.^^
이건 혹시 명품매장에 관심있으실 분들이 계실 듯 해서.. 저번에 아르젠틴 님이 무서운 놀이기구에 관심있다고 하신 것처럼 말이죠.^^ 루이비통 매장입니다. 다들 엄청 비싸요-0- 세자리수가 기본이고 좀 예쁘다 싶은 건 다 네자리수입니다. 솔직히 질은 그리 뛰어나지 않아 보이더라만...; 명품에 별 관심이 없는 제 입장에서 보면 이름값이 과하다고 느껴지더군요. 사람들 정말 많죠.^^
이건 개선문 안입니다. 개선문 안에 이렇게 커다랗게 프랑스 국기가 매달려 있어요. 굉장히 큽니다. 멋있더라고요. 우리나라도 이렇게 태극기를 커다랗게 걸어놓은 곳이 있으면 좋을텐데.
이날이 마침 독립기념일이라 이렇게 개선문 안쪽에 군인들이 서있습니다. 사람들이 바로 코앞에서 사진찍고 하니까 굉장히 부담스러운 눈치더라고요.^^;; 앞에 있던 한 군인은 아예 눈을 감아버리기도...;
이건 행진하는 행렬입니다. 독립기념일 기념 퍼레이드라고나 할까요. 애들이 주로 하더군요. 이건 지금 행차하러 막 나갈 때의 모습인데요, 사람들이 사진을 하도 많이 찍어서 저도 정신없이 한장 찍었는데 나중에 보니 애들이 제 카메라를 보고 포즈를 취해주고 있었습니다>ㅁ< 특히 백인 남자아이. 뭔가 포즈가 나오지 않습니까!!>_<
이건 친구랑 같이 음식점을 찾기 위해 샹젤리제 거리를 헤매다가 만난 특이한 집. 진짜 특이하죠!!>ㅁ< 멀리서 보고 깜짝 놀랐다니까요. 실제로 저렇게 생긴 건 아니고요, 건물 외벽에 그림만 그려놓은 거였지만...^^; 그래도 멋있었습니다.
이건 샹젤리제거리 벤치에 앉아서 친구와 음악들으면서 본 풍경입니다. 오래 걸어다녀서 힘도 들고 음악도 듣고싶어서 벤치에 앉아있었는데, 노을이 지더라고요. 점점 햇살은 강렬해지고 똑같이 보고 있던 풍경이 더 예뻐졌습니다. 카페도 있고. 멋있죠.^^
이건 제가 처음으로 시도해본 흑백사진. 빛을 받으면서 대화하고 있는 남녀.. 라지만 음, 찍고 바로 볼때는 멋있었는데 이렇게 크게 보니까 잘 모르겠네요.^^; 그래도 친구가 이 사진 보고 멋있다고 해줘서 많이 기뻤습니다>_<
해가 질 무렵의 개선문입니다. 불도 켜지고. 멋있었어요.^^
이하는 불꽃놀이입니다. 역시 독립기념일. 하긴 며칠 전부터 엄청 터트리더라고요. 이번에는 가까이 가서 봤습니다. 밤의 몽마르트와 에펠탑은 위험하다고 하던데, 제가 느끼기로는 사람들이 하도 많아서 별로 위험하지 않았습니다....; 몽마르트 위쪽은 흑인들이 있어서 좀 분위기가 험악하기는 했지만 뭔 일 있었던 건 아니고. 괜찮더라고요.
흔들리지 않게 잡느라 고생했습니다.^^; 동영상도 있는데 올라가질 않네요ㅠㅠ
소리가 굉장히 컸어요. 지면이 울릴 정도로. 멀리서 보면 대포터지는 줄 알 정도로 엄청난 소리였습니다. 그런데 몇번인가 소리 없이 불꽃이 터질 때도 있었는데, 그때는 뭔가 좀 아쉽더라고요.^^; 불꽃이 터질 때마다 엄청난 소리가 나니까 더 재미있었어요.^^ 두근거리기도 하고.
이것도 불꽃.
이건 구경하는 사람들입니다. 불꽃놀이 하는 곳으로 가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 경찰들이 바리케이드 치고 막아서고 있었는데, 그 앞이 바로 광장이었거든요. 그래서 그곳에 사람들이 다 몰려 있었습니다. 여럿이 모여서 보니까 더 재미있더라고요.^^ 저번에 모나리자에서 사람들 찍었듯이 여기에서도 사람들 하나.. 밤이라 좀 흔들렸지만 열기는 느껴지죠.^^
예,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참, 긴급한 일이 하나 있어요. 요즘 네이버고 다음이고 이글루스고 다들 실명확인 하던데, 제가 그게 안됩니다-ㅁ- 한국으로 전화걸어서 고객센터에 다 문의해야 할텐데 전화카드 살 생각 하니까 정말....; 27일 되기 전에 빨리 해결해야 할텐데요. 왜 안되는지 모르겠습니다. 그거 안되면 포스팅 못하는것 같던데...; 움, 부모님께 부탁해볼까 생각중입니다ㅠㅠ